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부산·대전 등 도시 클럽 방문객 몰려
클럽 방문자 대부분 젊은 층 무증상 확진자 다수
대형 클럽 영업 중지…헌팅포차·감성주점 등 유사 업종은 제외
"규제 안 받는 유사업종 방역 뚫렸다" 지적 제기
정부, 클럽 방문자 대인접촉 금지령 신중한 입장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더 심각한 건 이런 상황이 비단 이태원 클럽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건데요.
지난 주말에도 이태원을 제외한 다른 유흥가들은 여전히 성황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제2, 제3의 클럽 집단 감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연아 기자와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태원을 제외하고 다른 지역들은 오히려 클럽에 사람들이 더 몰렸다고요?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이 드러나자 오히려 다른 지역의 클럽들은 몰려드는 방문객들로 특수를 누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주말 동안 시청자들이 관련 개별적 제보를 많이 보내주셨습니다.
서울 강남에 위치한 대형 클럽인데요, 지난 8일 금요일 밤 하루에만 천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시면 일부를 제외하고는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고 있는 모습인데요.
아예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이곳 외에도 부산이나 대전 같은 주요 도시 클럽들도 지난 주말에 방문객들이 크게 몰린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역시 정부의 방역 지침은 제대로 준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이들 클럽에 대해 뒤늦게 행정명령을 내려 일부는 임시 휴업에 들어갔지만, 이미 상당수 젊은이들이 클럽을 방문한 상황이어서 추가 감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나마 대형 클럽들은 뒤늦게라도 영업 중지에 들어갔는데, 문제는 사실상 클럽과 유사하지만 지자체 행정명령에서 빠진 곳이라고요?
[기자]
서울시 기준으로 살펴보면, '유흥시설 무기한 집합금지' 행정명령 대상에는 나이트클럽, 클럽, 룸살롱, 스탠드바, 카바레 등이 포함됩니다.
하지만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헌팅 포차와 감성주점 같은 유사 업종은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합법적으로 영업이 가능해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관련된 제보 화면 보시면, 서울 강남에 있는 주점의 모습인데요.
음악을 틀어주는 DJ가 있고, 무대에서 춤추는 사람들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손님들 대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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